US스틸 일본제철에 인수된다.

세계 철강시장을 주도하며 미국 산업화의 상징과 같았던  US스틸이 일본 철강기업 일본제철에 인수된다.

난로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1억 달러(18조 3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는  US스틸은  1901년 존 피어몬트 모건이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카네기스틸을 사들여 세운 122년 역사의 제철회사이다.

US 스틸 로고

카네기스틸에 페더럴 스틸 컴퍼니, 내셔널 스틸 컴퍼니가 합병해서 탄생한 US스틸은 세계 최대 철강회사이자 사상 처음으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돌파한 기업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US스틸은 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 본사를 두고 75년간 이 건물의 주요 임차인 지위를 누리기도 했다.

한편, US스틸은  20세기 후반 일본과, 독일, 중국 등에 밀리기 시작했고 시가총액 세계 1위였던 US스틸은 2014년에는 미국 주요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조강능력 세계 4위였다.
US스틸 인수로 일본제철은  3위로 부상한다.

이번 US스틸 인수를 통해 일본기업이 미국에서 제조업의 입지를 구축하는 전략적 효과도 있어 보인다.

철강산업은 중화학공업의 대표성이 있고 연관산업인 방위산업, 자동차, 선박, 건설 등에 영향을 주는 전략산업이다.

제2의 진주만 공습으로 보이는 것은 과장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