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주이소 🆘

오늘 아침 출근길에 뒤에서
"좀 도와주세요"라는 외침 소리가 들렸다.
소리 나는 쪽을 향해 봤더니
70대 노인이 리어카에 폐지를 가득 싣고 사거리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것이었다.
짐이 무거워 리어카 뒤쪽 부분이 땅바닥에 닿아 있고 앞부분을 들려 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이었다.

도로 한복판이고 자동차가 교차하는 아찔한 순간이다.
그래서 나는   얼른 그쪽으로 뛰어갔고 다른 청년 한 명이 와서  도와주어 무사하게 할아버지의 리어카를
이동시킬 수 있었다.

보람 있는 아침 풍경이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우선 주위에는 아직도 어려운 노인의 삶이 있구나 하는 점과 자동차가 교행 하는데 안전조치 안 하고 무작정 도와주겠다고  덤벼든 것을 뉘우쳤다.
앞으로 안전까지 신경 쓰면서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